ellesse cup 기사(테니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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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욱 작성일10-03-09 18:22 조회6,15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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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KATO ellesse Cup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
“꿈만 같다.”
파트너 윤순옥(부산럭키)과 함께 개나리부 우승을 차지한 박정주(부산티파니)는 우승 소감을 전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꿈만 같은’ 이유는 우승 타이틀과 함께 ellesse의 후원으로 마련된 윔블던 투어권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테니스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꿈을 선사한 이 대회는 바로 ‘제1회 KATO ellesse Cup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다.
7일, 개구리가 잠에서 깬다는 경칩이 지났건만 아직 찬바람 가득한 서울 목동코트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2월 20일 대구와 광주 경기를 시작으로 서울, 경기 등지에서 치러진 이 대회엔 역대 최대라 할 만한 1508개 팀, 총 3016명이 참가해 그 인원수만으로도 어마어마한 규모를 짐작케 한다.
대회를 주관한 KATO(한국아마추어테니스연합회)의 김영철 회장은 “그야말로 획기적인 동호인대회다. 관람객을 포함한 동호인 3,500여 명 뿐만 아니라 김미옥 전 국가대표 선수, 국군체육부대 김춘호 감독 등 엘리트 체육인들까지 함께 즐겼다. 여성적 이미지의 ellesse는 특히 여성 동호인들을 한자리에 모으는데 큰 힘이 됐다. 동호인과 KATO, 그리고 후원사인 ellesse의 3박자가 잘 이뤄졌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더라도 같이 응원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다른 대회에 비해 라인 시비도 거의 없고 성숙한 대회다. 이처럼 모두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는 각 지역별 예선과 본선을 뚫고 4강에 올라온 강자들이 모여 펼치는 만큼 박진감이 넘쳤다. 기가 막힌 샷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왔고 관중 속에선 ‘와!’하는 소리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선수가 실수하거나 공이 아슬아슬 라인을 벗어나면 ‘아~’하는 아쉬움의 소리가 새어 나왔다. 경기가 펼쳐지는 곳곳에선 선수들과 관중들이 함께 호흡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간에도 정이 이어졌다. 개나리부 결승에서 아쉽게 패한 정숙임-박광숙(통영) 조는 신인 장년부의 김건(광주어등산)-김병국(광주치평, 전라) 조에 음료수까지 건네가며 응원했다. 정숙임은 “예전에 광주 대회에서 만난 적이 있어 경기 때마다 서로 응원하고 경기를 지켜본다”고 말한다.
그러한 응원과 관심 덕분일까. 파이팅이 돋보인 김건-김병국 조가 대구의 강호 권두진-이승열(대구일용) 조를 누르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김건은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 하면서도 “우리 광주어등산 클럽은 전국 대회 우승자 9명, 지방 대회 우승자 7명을 보유한 명문 클럽”이라며 자랑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진 지도자부 결승에선 프로 못지않은 멋진 샷의 대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형진(엘레쎄팀, 과천문원, 퍼스트)-한진우(안양원, 경기대, 술칠테삼) 조는 지도자부 강자로 익히 잘 알려진 만큼 흠 잡을 데 없는 스트로크와 호쾌한 스매쉬를 선보였지만 힘이 너무 들어간 탓에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김형진은 “파트너가 너무 잘 해줬는데 미안할 따름이다. 하지만 다음엔 꼭 우승하겠다”며 아쉬움을 뒤로했다.
베테랑부에선 환상적인 콤비플레이와 발리가 돋보인 이수한(수토회, 수요나이트)-김홍기(화목회)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홍기는 1965년부터 연식 정구로 시작한, 말 그대로 ‘베테랑’이다. 지도자부 우승 조와 베테랑부 우승 조엔 윔블던 티켓이 주어지지 않는다. 이에 대해 이수한은 “괜찮다”면서 되려 “좋은 파트너를 만나 우승을 한 것 같다. 기쁘고 고맙다”며 얼굴 가득 웃음을 띠었다.
밤늦게까지 진행된 위너스부에선 김기종(전주대봉, 오아시스)-김성훈(전주대봉, 파마팀, 전북우리들) 조가 우승을 차지했고 신인 청년부는 한 팀을 제외한 준결승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우천으로 연기된 국화부는 17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이제 윔블던행 티켓은 두 팀에게 주어질 4장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어등산클럽 : 김건 >
한편 원희룡 국회의원도 KATO 고문으로서 경기를 관람해 대회를 빛냈고 Feel 영상ㆍ사진 스튜디오에선 경기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며 직접 경기장을 찾지 못한 동호인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중계방송 다시보기는 테니스매거진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경기장 앞에 마련된 ellesse 부스도 동호인들과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만큼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를 대표하며 스키 등 겨울 스포츠에서 인지도가 높은 ellesse는 스피도, 라코스테 등을 운영하는 영국 팬트랜드사가 인수해 테니스 시장에서도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한편 스포츠브랜드 ellesse의 국내 전개권은 이랜드가 갖고 있다.
윔블던 투어 대회를 통해 테니스 동호인들의 큰 호응을 얻은 ellesse. 이번 대회를 계기로 ellesse가 국내 테니스 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글 김종현 기자 / 사진 김동훈 기자
출처 : 테니스매거진
“꿈만 같다.”
파트너 윤순옥(부산럭키)과 함께 개나리부 우승을 차지한 박정주(부산티파니)는 우승 소감을 전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꿈만 같은’ 이유는 우승 타이틀과 함께 ellesse의 후원으로 마련된 윔블던 투어권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테니스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꿈을 선사한 이 대회는 바로 ‘제1회 KATO ellesse Cup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다.
7일, 개구리가 잠에서 깬다는 경칩이 지났건만 아직 찬바람 가득한 서울 목동코트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2월 20일 대구와 광주 경기를 시작으로 서울, 경기 등지에서 치러진 이 대회엔 역대 최대라 할 만한 1508개 팀, 총 3016명이 참가해 그 인원수만으로도 어마어마한 규모를 짐작케 한다.
대회를 주관한 KATO(한국아마추어테니스연합회)의 김영철 회장은 “그야말로 획기적인 동호인대회다. 관람객을 포함한 동호인 3,500여 명 뿐만 아니라 김미옥 전 국가대표 선수, 국군체육부대 김춘호 감독 등 엘리트 체육인들까지 함께 즐겼다. 여성적 이미지의 ellesse는 특히 여성 동호인들을 한자리에 모으는데 큰 힘이 됐다. 동호인과 KATO, 그리고 후원사인 ellesse의 3박자가 잘 이뤄졌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더라도 같이 응원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다른 대회에 비해 라인 시비도 거의 없고 성숙한 대회다. 이처럼 모두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는 각 지역별 예선과 본선을 뚫고 4강에 올라온 강자들이 모여 펼치는 만큼 박진감이 넘쳤다. 기가 막힌 샷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왔고 관중 속에선 ‘와!’하는 소리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선수가 실수하거나 공이 아슬아슬 라인을 벗어나면 ‘아~’하는 아쉬움의 소리가 새어 나왔다. 경기가 펼쳐지는 곳곳에선 선수들과 관중들이 함께 호흡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간에도 정이 이어졌다. 개나리부 결승에서 아쉽게 패한 정숙임-박광숙(통영) 조는 신인 장년부의 김건(광주어등산)-김병국(광주치평, 전라) 조에 음료수까지 건네가며 응원했다. 정숙임은 “예전에 광주 대회에서 만난 적이 있어 경기 때마다 서로 응원하고 경기를 지켜본다”고 말한다.
그러한 응원과 관심 덕분일까. 파이팅이 돋보인 김건-김병국 조가 대구의 강호 권두진-이승열(대구일용) 조를 누르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김건은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 하면서도 “우리 광주어등산 클럽은 전국 대회 우승자 9명, 지방 대회 우승자 7명을 보유한 명문 클럽”이라며 자랑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진 지도자부 결승에선 프로 못지않은 멋진 샷의 대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형진(엘레쎄팀, 과천문원, 퍼스트)-한진우(안양원, 경기대, 술칠테삼) 조는 지도자부 강자로 익히 잘 알려진 만큼 흠 잡을 데 없는 스트로크와 호쾌한 스매쉬를 선보였지만 힘이 너무 들어간 탓에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김형진은 “파트너가 너무 잘 해줬는데 미안할 따름이다. 하지만 다음엔 꼭 우승하겠다”며 아쉬움을 뒤로했다.
베테랑부에선 환상적인 콤비플레이와 발리가 돋보인 이수한(수토회, 수요나이트)-김홍기(화목회)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홍기는 1965년부터 연식 정구로 시작한, 말 그대로 ‘베테랑’이다. 지도자부 우승 조와 베테랑부 우승 조엔 윔블던 티켓이 주어지지 않는다. 이에 대해 이수한은 “괜찮다”면서 되려 “좋은 파트너를 만나 우승을 한 것 같다. 기쁘고 고맙다”며 얼굴 가득 웃음을 띠었다.
밤늦게까지 진행된 위너스부에선 김기종(전주대봉, 오아시스)-김성훈(전주대봉, 파마팀, 전북우리들) 조가 우승을 차지했고 신인 청년부는 한 팀을 제외한 준결승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우천으로 연기된 국화부는 17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이제 윔블던행 티켓은 두 팀에게 주어질 4장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어등산클럽 : 김건 >
한편 원희룡 국회의원도 KATO 고문으로서 경기를 관람해 대회를 빛냈고 Feel 영상ㆍ사진 스튜디오에선 경기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며 직접 경기장을 찾지 못한 동호인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중계방송 다시보기는 테니스매거진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경기장 앞에 마련된 ellesse 부스도 동호인들과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만큼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를 대표하며 스키 등 겨울 스포츠에서 인지도가 높은 ellesse는 스피도, 라코스테 등을 운영하는 영국 팬트랜드사가 인수해 테니스 시장에서도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한편 스포츠브랜드 ellesse의 국내 전개권은 이랜드가 갖고 있다.
윔블던 투어 대회를 통해 테니스 동호인들의 큰 호응을 얻은 ellesse. 이번 대회를 계기로 ellesse가 국내 테니스 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글 김종현 기자 / 사진 김동훈 기자
출처 : 테니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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